운이 좋게, 아주 감사하게도
아내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내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아
굉장히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아내의 성장을 기분좋게 바라보지 못하고,
두렵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일까?
나도 그 좋은 환경에서 성장해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아내가 성장하는 반면 나는 뒤쳐지는게 두려워서 일까?
요즘 읽고 있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 중에
상대방과 비교할 때, 상대방의 천장과 나의 바닥을 비교하게 되니
절대 상대방과 비교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어쩌면 나는 아내의 천장과 나의 바닥을 비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내는 열심히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뒤처지는 듯한 느낌.
그런데, 나 자신으로만 놓고 보면 달라진게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아내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달라진 것이 있는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성장하고 나의 그릇이 커지기 위한
내 환경과 상황에는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그저 앞서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내 마음만 변한 것이다.
앞서가는 아내에 대한 부러움,
따라가지 못할까봐 드는 걱정과 두려움,
그로인해 내가 무기력하고 자신감을 잃는 것은
아내와는 상관이 없고 그저 핑계와 변명일 뿐이다.
나는 그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과정을 꾸준히 해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제치고 앞서 나간다해도
나 상황과 환경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성장과 성공은 선착순이 아니다.
나를 제치고 앞서 가는 사람이 있으면 축복해주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 (0) | 2023.05.16 |
---|---|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 (0) | 2023.05.14 |
감사한 일이 참 많은 하루 (0) | 2023.04.05 |
작은 생각과 작은 지식들이 하나하나 쌓이길 바라며 (0) | 202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