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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찰리멍거 바이블> 독서 후기 2편: 찰리멍거의 사고 방법

by 복땡쓰 2023. 9. 12.
 
찰리 멍거 바이블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설계’한 이는 멍거이고 나는 실행만 했을 뿐”이라고 평한 인물. 버핏이 메일함에서 가장 먼저 찾아 읽는다는 메일의 주인공 하워드 막스는 “나를 그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멍거의 지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그를 떠받들었다. 빌 게이츠, 모건 하우절 등도 입 모아 칭송하는 ‘현인들의 현자’ 찰리 멍거. 그러나 국내 독자들에게 그는 버핏의 오른팔, 버크셔의 2인자로 단편적인 모습만 알려져 있다. 《찰리 멍거 바이블》은 베일에 가려진 그의 철학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책이다. 책은 ‘오판의 심리학’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경제학: 다학제 관점에서 본 강점과 약점’ 등 멍거의 유명 강연과 주총 질의응답을 주제별로 엮고 해설을 더했다.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의 기회, 격자틀 인식 모형, 능력범위, 롤라팔루자 효과’ 등 남다른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세상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관심사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왜 그가 심리학과 다학제를 그토록 중시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 투자 결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오판의 원인과 극복 방법 등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도 가득하다. 멍거의 연설문을 엮은 그의 유일한 책 《Poor Charlie’s Almanack(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해외 출간이 허용되지 않아 국내 독자들은 멍거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멍거와 버핏의 저작물에 대한 권위자인 이건 번역가와 김재현 박사가 힘을 모아 기획한 이 책은 멍거의 사상을 제대로 알기 원하는 독자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저자
김재현, 이건
출판
에프엔미디어
출판일
2022.12.20

 

찰리멍거 바이블 

(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

 

저자 : 김재현, 이건

목차

1장.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의 기회

 

2장.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 다양한 인식 모형으로 비즈니스 분석하기

 

3장. 경제학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과 주식 투자

-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4장. 오판의 심리학

-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면 웃을 수밖에 없는 까닭

 

5장. 멍거주의

- 돌직구 같은 직설과 유머

 

성공 투자의 핵심 요소

성공 투자의 핵심 요소로 찰리 멍거가 자주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올바른 '기질'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기다려야하고

때가 오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멍거는 강조했다.

 

게임의 본질은 지속적인 배움이며 반드시 이 과정을 즐겨야 한다.

 

'여기 세 가지 공식이 있다' 따위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으며

훌륭한 투자가가 되기 위해서는 '규율, 고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기질'과 끊임없는 '학습'이다.

"만약 당신이 배우기를 멈춘다면 다른 투자자가 당신을 앞서갈 것이다."

 

멍거는 여러 차례에 걸쳐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마법 공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잡계 세상에서 정답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자신이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유리한 분야 대산 불리한 분야에서 경쟁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이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격자틀 인식 모형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멍거가 '격자틀 인식 모형'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망치만 가진 사람처럼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지 않기 위해서는

망치뿐 아니라 스패너, 렌치, 드라이버 등 다양한 공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망치(경제학), 스패너(심리학), 렌치(화학), 드라이버(생물학) 등

다양한 공구로 가득 찬 공구함이 바로 멍거가 말하는 격자틀 인식 모형이다.

 

격자틀 인식 모형은 역사, 심리학, 수학, 공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경제학 같은

전통적인 학문에서 분석 도구, 방법론, 공식을 빌려와 바느질로 꿰맨 하나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다학제적 접근으로 다양한 학문에서 주된 모형을 가져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이는 복잡한 투자 문제에 내재하는 혼돈을 제거하고

명확한 펀더멘털을 도출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제공해준다.

 

멍거가 격자틀 인식 모형을 만든 이유는

투자가 본질적으로 복잡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격자틀 인식 모형 6단계 과정

1.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라 (학문 영역을 무시)

2. 가장 중요한 모형에 집중하라 (단 80~90개 모형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

3. 모형들을 융합하라 (모든 현실은 다른 현실과 관련 있음)

4. 충분히 익혀라 (평생 자동으로 떠올라야 한다)

5. 일상적으로 사용하라 (망치 든 사람 증후군 피하기)

6. 객관적으로 생각하라 (체크리스트 활용하기)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멍거는 지적 겸손, 분석적 엄격함, 인내, 결단력, 변화, 독립성, 준비 등을 강조했다.

유의할 점은 그의 체크리스트는 하나하나가 모여

모자이크를 구성하는 타일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체크리스트가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 모자이크를 보아야지,

타일 몇 개만 보아서는 그처럼 볼 수 없다.

 

지적 겸손

지적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범위를 파악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에 반하거나

믿고 싶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멍거는 자기 자신이 바로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라며,

절대로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분석적 엄격함

활동과 진전, 크기와 부, 가격과 가치를 정확히 구별하라고 말했다.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시 경제 예측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림자인 주식이 아니라 몸통인 기업을 분석하라는 이야기다.

"미시경제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미시경제가 곧 기업이니까요.

미시경제는 우리가 하는 일이고, 

거시경제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변수입니다."

 

인내

투자자 가운데 행동 편향에 공감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끈기 있게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급하게 뛰어들어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많다.

멍거는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인간의 편향에 저항하라면서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불필요한 세금이나 거래 비용을 피하고,

행동을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결단력

멍거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기회가 왔을 때는 꽉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날 때, 그때가 바로 승부처라는 말이다.

여기에는 과단성과 자신만의 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릴 수 있다."

 

변화

멍거는 변화에 대한 수용을 강조했다.

즉 세계가 우리에게 맞추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 나오는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출처 : 찰리 멍거 바이블 (김재현, 이건 엮고 지음) 리스크 모든 투자 평가는 리스크 측정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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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판의 심리학

다윈과 버핏 모두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다윈은 자신이 확증 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대되는 사실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찾는 방법을 이용했다.

버핏은 굽신거리지 않는 극도로 논리적인 파트너를 둠으로써 확증편향에 대응하였다.

버핏의 성공 이유 중 하나는 반대 의견을 외면하지 않고

사실과 분석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면서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멍거는 확증 편향 뿐만 아니라 인간이 오판을 하는 원인이 되는 경향 25가지를 제시했다.

보상과 처벌 경향, 선호 애정 경향, 반감 혐오 경향, 의심 회피 경향, 불일치 회피 경향,

호기심 경향, 칸트적 공정성 경향, 시기 질투 경향, 상호성 경향, 단순 연관성 경향

현실 부정, 과도한 자존감 경향, 과도한 낙관주의 경향, 박탈에 대한 과민 반응 경향, 사회적 증거 경향

대조 경향, 스트레스 영향 경향, 가용성 경향, 용불용 경향, 약물 의존 경향,

노화 경향, 권위 복종 경향, 헛소리 경향, 이유 존중 경향, 롤라팔루자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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